책을읽자!!

공병호의 실용적인 독서법 7계명

achivenKakao 2005. 6. 27. 01:03
공병호의 실용적인 독서법 7계명...

첫째, 본전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대부분 책들의 핵심은 20% 내외의 분량에 포함되어 있
다. 때문에 첫 페이지부터 읽어 나가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핵심만 아주 짧은 시간에 공략해 버린다는 비교적 자유로운 생각을 갖고
책을 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20% 내외의 핵심은 저자 서문, 목차, 결어 및
초기의 핵심 장에 숨어 있다. 서점에라도 들르게 되면 마치 여행하듯이 저자 서문, 목
차, 결어를 대충 읽어보는 것이 좋다. 목차 가운데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부분
을 선택하여 읽어보고 1만원 내외를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면 대부분은 후회없는 결정이 될 것이다.

셋째, 구입한 즉시 핵심부분을 읽어 버려야 한다.
일단 구입하는 책들이 쌓이기 시작하면 그 책을 읽을 가
능성은 한결 줄어들게 된다. 때문에 구입함과 동시에 30분 내지 1시간 정도를 투입해서 핵심
부분을 읽어 버리는 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넷째, 책을 무자비하게 대하라.
얌전하게 책을 읽는 것은 세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
히 실용적인 독서를 원하는 사람에게 얌전한 독서는 금물이다. 책은 무자비하게
대할 때 그 책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깨끗하게 책을 보는
것은 시간을 낭비해버리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읽고 난
다음 현재나 미래에 큰 기여를 할 수 없는 일종의 소비인 셈이다. 책
읽기를 소비행위로 볼 것인가, 아니면 투자행위로 볼 것인가가 결국
책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섯째, 중요 문장이나 내용을 플러스 펜으로 자유분
방하게 표기하라. 중요 부분을 훗날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고 기억에 생생
하게 메모리해 가는 방법은 중요 부분에 줄을 긋는 것, 중요 단어에 동그라미 치
기 그리고 아주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별표로 표시하기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인간의 두뇌는 강렬한 색이나 도형 등의 표기를 오래 오래
기억하게 되기 때문이다.

여섯째, 중요한 부분을 담은 페이지의 모서리 부분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어라. 중요 부분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책을 중요도
에 따라 책의 하단 모서리 부분을 접는 방법, 상단 모서리를 접는 방법 그리고 접는
회수를 한 번, 두 번, 세 번으로 늘리는 방법 등이 있다.

일곱째, 인상깊게 읽었던 책은 가까운 곳에 두고 가끔
식 펴보라.
같은 책이라도 글을 읽는 연배, 처한 상황, 책을 읽는 분
위기 등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때문에 인상깊게 읽었던 책들은 가까
운 곳에 두고 다섯번째나 여섯번째에 표기된 중요한 부분만을 가끔
참조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어려울 때, 한가할 때, 안정과
균형, 용기와 열정의 충전이 필요할 때 이런 습관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