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iven Season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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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답장을 주겠니?
achivenKakao
2005. 8. 15. 16:23
너와 내 사이에 들어선 경계의 끝에 어느날인가부터
작은 소녀 하나가 눈에 띄었어.
누군가를 기다리는듯 언제나 산 아래를 바라다보더군.
처음엔 나도 무심했지, 그런데 그 일상이 매일인거야.
문득문득 올려다보면 항상 그 자리, 거기 있는거야.
나중엔 나도 호기심이 생기더군.
대체 뭘 보는걸까, 누굴 기다리는건가?
하루는 너무 신경이 씌여서 맘먹고 그 애한테 말을 붙여보기로 했지.
조근조근 물어 보는데도 그 애는 아무말도 안하고,
심지어 나를 쳐다보지도 않더구만.
나도 시큰둥 해져서 그냥 돌아서려다가 혹시나 해서 이름을 물어봤지.
"너 뉘집 아이냐? 이름이 뭐야?"
그런데, 글쎄 그제서야 아이가 돌아보더라고, 눈을 마주치면서!
"그와 당신의 아이, <그리움>이야!"
친구야,이제 왜 내가 너에게 편지를 썼는지 알겠지?
너의 답장과 함께 내 집 앞에 도착할,
그 아이의 눈부신 미소가 벌써부터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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