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지?

achivenKakao 2006. 3. 25. 04:34

과거 : 과거에서 소중한 교훈을 배워라.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과거에서 배울 수는 있다.

          다시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우리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고 더 즐겁게 현재를 살 수 있다.

          과거에서 배움을 얻지 못하면 과거를 보내기는 쉽지 않다.

          배움을 얻고 과거를 보내는 순간 우리의 현재는 더 나아진다.

 

스펜서 존슨의 <선물>을 읽고 나서 내가 적은 것이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나는 이 책에서 다시 한번 지혜를 얻어 보자고 한다.

 

우선 대학교 1학년때는 동아리에 들어가고, 학교만 착실히 다니는 그저 그런 학생이었다.

 

군대, 군대에 있으면서 내가 컴퓨터를 정말로 좋아한다는 것을 자각하고 전과할 것을 마음 먹는다.

 

다시 대학교 2학년, 군대에서 제대하자 마자 정보통신과에서 컴퓨터 공학과로 전과를 한다. 그리고

 

나에게 아주 많은 영향을 준 동아리의 남병철 선배를 만나게 된다. 그 때 선배가 기초를 만들어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그렇게 전반기가 끝나고 방학때 학교에 남았다. ...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하여 도서관, 정보관 7층 SK실에서 공부 하는 척을 했다(?). 그 덕에 방학때 OOP에 대한 개념을

 

좀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ACM대회와 C++ STL 을 접하게 된다. 대단한 기능의 STL을 보고 한 눈

 

에 반했지만, 사용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렇게 여름방학을 지나 2학기에는 인공지능 연구실에 들

 

어가게 됐고, ACM대회를 나갔다. 환경이 좋은건지 나쁜건지(우리학교에서는 ACM에 관심이 없

 

다..) 본선에 올라갔다. 올라가서 세상 한번 참 넓구나 하는걸 느꼈지만, 상을 타지는 못했다. 아쉬

 

웠지만 어쩔수 없었다. 의욕과 실력은 다른 것이니.. 2학기가 끝날 무렵 경수를 만나게 된다.

 

대학교 3학년, 경수와 스터디를 하면서 겨울 방학을 보냈다. 인공지능 연구실에 상당히 적응 하게

 

되었고, 연구실에서 하는 세미나 때문에 세미나를 열심히 했지만, 남는건 없었다.

 

대학교 3학년, 1학기가 시작 되었고 작년에 ACM 대회 나가는 것을 도와준 이광의 교수님께서 소프

 

트웨어 공학과에서 알고리즘 수업을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거기서 재윤이를 만나게 되어 ACM

 

에 나가는 팀이 결성된다. 3학년 1학기는 거의 공백기다. 알고리즘 공부를 한다고 하면서 실제로 한

 

건 별로 없다. 수업도 널널했으면서 해놓은건 없었고, 신나게 노는것도 아니었다. 쩝...

 

2학기가 되면서 점점 바빠졌다. 졸업했던 강효진 선배와 만나서 정보통신부가 주최 하는 벤처 창업

 

경진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또한 예정 대로 ACM대회의 본선에 진출했다. 또 상을 타지는 못했다.

 

정말이지 내 머리가 나쁘다는걸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환경을 탓해도 보지만 별로 그러고 싶진 않

 

았다. ACM대회가 끝나자 마자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쉽 준비를 했다. 거의 수업은 뒷전이었고 멤버

 

쉽 준비만 하였다. 그래도 운이 좋게 태경선배, 기석선배, 이루기, 연수, 원석이, 세운이를 만나서

 

힘을 내서 열심히 했다.

 

대학교 4학년, 연초에 있는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쉽에 신입 회원이 되었고 지금은 회원 활동 중이

 

다.

 

 

 

여기서 잠깐, 이제 난 무엇을 해야 하지.. 이제 부터가 문제 이다. 쩝...

 

혼란 스럽다. 무엇을 해야 할지...내 특기는 뭐지? 내 주전공이 뭐지?????

 

알고리즘? 어플리케이션? 임베디드?

 

무엇에 대해서 아주 오랜 시간 공부한 것은 알고리즘밖에 없지만, 머리가 나쁘 다는걸 느끼고 나서

 

재미는 있지만 잘 할 자신이 없어졌다. 사실 돈도 되지 않고, 많이 공부 한다고 해도 티가 나지도 않

 

는다.

 

나는 정말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 키가 안 잡히고 배가 나가는 것 같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나 자신에게 다시 한번 물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