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前장관
"완벽한 인생이란 마음먹기(Attitude)에 달렸죠."
삼성전자 사장을 거쳐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최장수 임기를 누렸던 진대제씨(54)가 알파벳 단어와 숫자 조합으로 인생론을 풀어내 호기심과 웃음을 자아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이 16일 개최한 '인베스터스포럼 2006'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진 전 장관은 '100점짜리 인생이란 무엇일까'란 질문을 던진 뒤 색다른 해석을 내렸다.
진 전 장관은 알파벳 A∼Z에 차례대로 1∼26점의 점수를 부여한 뒤 이를 각각의 문자에 적용하면 운 좋은 경우를 뜻하는'LUCK'은 47점에 불과하고,'MONEY(돈)'는 72점,'KNOWLEDGE(지식)'는 96점이라고 소개했다.
또 열심히 일하는 'HARD WORK'는 98점,운도 좋고 돈도 많다는 의미의 'FORTUNE' 역시 99점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자세ㆍ몸가짐'을 의미하는'ATTITUDE'는 100점이 나온다"며 "결국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의미있는 해석을 붙였다.
그는 이어 "공교롭게도 정신적 중압감을 나타내는 'STRESS'와 휴식을 의미하는 숙어 'TAKE A REST' 역시 100점이 나왔다"며 "우리 삶은 적당한 스트레스와 휴식이 동시에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 전 장관은 이를 골프에도 적용했다.
그는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샷을 잘 해야 한다지만 'DRIVER'는 76점에 불과한 반면 'PUTTER'는 100점으로 나왔다"며 "드라이버보다는 퍼팅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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