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언

교묘한 비평

achivenKakao 2007. 7. 30. 14:28

 미국 제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는 유난히 말수가 적어서, 사람들은 그를 '말없는 캘빈'이라 일컬었다. 하지만 캘빈 또한 사람을 놀라게 할 때가 있었다.

 캘빈은 캐서린이라는 젊은 아가씨를 비서로 두었는데, 아주 예쁘게 생겼지만 업무 처리는 늘 서툴렀다. 어느 날 아침, 출근하는 그녀를 보고 캘빈이 말했다.


 "캐서린 양, 옷이 참 잘 어울리는군. 자네 외모와 딱 맞는 것 같아."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대통령의 입에서 그런 찬사가 튀어나오자, 캐서린은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곧이어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난 캐서린 양의 일 처리 솜씨도 옷차림 못지않게 훌륭하리라 믿어 의심히 않아요."


  그날부터 캐서린은 모든 업무에서 매우 세심해졌다고 한다.

  한 친구가 그 일을 알고 대통령에게 물었다.


 "그것 참 훌륭한 방법인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겁니까?"


 캘빈이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야 쉬운 일이지. 자네, 이발사가 손님한테 면도해 주는 거 알지? 면도하기 전에 왜 비누거품을 바르는지 아나? 면도할 때 아프지 말라고 그러는 것 아니겠나?"


 부하 직원을 다룰 때는 비평보다 칭찬과 찬사가 더 효과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