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의견을 남겨달라는 서명덕 기자님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기기들과의 비교 의견은 내지 않겠습니다.
그럼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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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시 하고자 하는 의견은 과연 '전자책이 책보다 뛰어나냐?" 하는 겁니다.
우선 책은 편리하게 구입 할 수 있습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가도 서점에 들어가서 책을 구입하면 됩니다. 그리고 서점이 아니더라도 편의점, 지하철 등에서도 책을 편리하게 구입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책은 그렇지 못하죠. 구입은 언제나 온라인을 이용해야 하며, 컴퓨터가 없으면 구매조차 힘듭니다. 즉, 전자책은 사용 컨텐츠방면에서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두번째로 책은 그냥 읽는게 아닙니다.
책은 그냥 읽는 도구가 아니라 중요한 것을 메모하고 읽은 것을 정리하는 목적으로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책을 읽게 되면 다음에 볼 때 핵심적인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전자책은 그냥 Viewing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그냥 비춰진다는게 책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하고 싶습니다.
세번째로 전자책이 감성적인 부분을 많이 놓치고 있습니다.
iPod가 많이 팔린 이유는 감성자극입니다. 그것은 디자인, 느낌, CEO의 카리스마 등 감성을 자극 했기 때문입니다. 책 또한 내용 못지 않게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책 디자인이 판매부수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책의 디자인에는 감성적인 코드가 결여 되어있습니다. 물론 책처럼 보이게 하는 기기로서의 감성코드가 아닌, 외관의 문제를 말하는 겁니다. 전자책이 하나의 악세서리화 될 수는 없을까요? 외관에 흰색이 아닌 은은한 파스텔 톤의 색상은 어떨까요? 아니면 책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디자인은 어떨까요? mp3p처럼 나도 저런 것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지 하는 감성, 감성을 자극할 필요가 있을 것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에 대한 효용성입니다.
독서 애호가 들이 26만원이나 주고 전자책을 가지길 원하겠습니까? 아니면 책장을 가득 메우는 26만원 어치의 책들을 더 좋아하겠습니까? 그것은 당연히 후자일 확률이 더 높습니다. 왜냐하면 26만원의 전자책을 사서 e-book을 받으면 더 싸게 책을 읽을 수도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일단 26만원이라는 가격은 26권의 책하고 맞먹기 때문입니다. 26권의 책이면 성인이 평균 2년에 읽는 도서 권수 입니다. 책을 많이 읽는 도서 애호가라 할 지 라도 26만원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격이 낮아 지지 않으면 전자책의 효용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결론을 얘기 해야 할 때가 온것 같네요.
위에 적은 몇몇가지 특히, 세번째와 네번째가 전자책을 사는 사람에게 충족 되지 못한다면
전자책은 책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술은 발달하게 되어있고, 가격은 낮아지게 되어있습니다. 그 날이 오면 저도 전자책을 고려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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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주고 사기에는 아직 아쉬운 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료로 생긴다면 두손 두발 모두를 한번에 박수를 치면서 좋아하겠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