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40대 부자로 은퇴하기

achivenKakao 2008. 4. 28. 21:38

40대 부자로 은퇴하기

 
경제학자중에서는 장기 주식투자법을 제시한 케인즈, 분산투자하면 작은 위험으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가르쳐준 마코비츠, 공무원들이 사는 동네 집값이 많이 오르는 이유를 밝힌 제임스 뷰케넌,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를 수밖에 없음을 설파한 아담스미스와 조지 헨리, 사람들이 저축하는 검소한 생활을 하는 대신에 사치하고 명품 과소비를 더 좋아하는 이유를 밝힌 베블런, 노동자들이 가난한 이유는 성욕을 억제하지 못해 자식을 많이 낳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맬서스, 주가와 부동산 값이 오를지 내릴지는 통화량(돈)에 달려있음을 주장한 밀턴 프리더만, 남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직업이나 사업에는 남들이 쉽게 참여할 수 없는 진입장벽(라이센스, 특허, 기술, 브랜드 ,맛, 명성)이 있다는 걸 가르쳐준 마이클포터, 투자자들이 논리적이나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대신에 불합리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걸 밝힌 로버트 실러가 필자가 좋아한 경제학자이다.

필자는 돈버는 것과 상관없이 보이는 철학도 좋아했다. 자신의 가난이 철학공부 때문이라고 조롱받자 올리브유 짜는 기계를 독점해서 떼돈을 벌어 철학자도 맘만 먹으면 언제나 부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탈레스, 만물은 유전(流轉)하며 우리는 똑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기에 과거로 미래를 예측할 수없다고 역설한 헤라클레이토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아는 게 중요하며 자신을 알지 못하면 투자에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역설한 소크라테스, 감정이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므로 재테크 성공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다스리는 게 중요함을 가르쳐준 이 내가 좋아한 철학자이다.

다른 사상가도 나의 재테크 이론 정립에 도움을 주었다. 미래는 정해져있지 않기에 차트 따위로 미래를 결코 알 수 없다는 걸 과학적으로 밝힌 ‘불확정성의 원리’를 주창한 양자물리학의 하이젠베르그, 가난한 사람들은 손실공포본능 때문에 투자하지 못해서 오히려 더 손해 보게 됨을 밝힌 심리학자 카너먼, 정글 같은 자본주의사회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불평불만하기 보다는 변화와 적응을 해야 한다는 진화론의 찰스 다윈, 완두콩이 교배를 통해서 무한히 커지지 않고 또 아주 작아지지 않는 이유는 ‘평균으로 회귀’의 힘이 작용하기 때문이며 마찬가지로 주가나 부동산가격도 무한히 오르거나 내리는 대신에 평균으로 회귀함을 가르쳐준 프란시스 골튼, 자기 통제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부자 되기 어렵다고 주장한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재테크 책과 관련해서는 필자는 국내 재테크 책은 거의 다 읽었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원서도 구해 읽었다. 대략 100권 정도는 읽은 것 같다. 재테크 지식으로만 따지면 필자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그러나 아는 것과 실전은 달랐다. 재테크 지식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투자에 성공하는 게 아니었다. 만약에 성공하는데 재테크 지식만이 필요하다면, 박사나 교수들이 제일 먼저 부자가 되었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걸 우리 모두 다 안다. 실전 재테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지식보다 더 중요한건 실행능력이다.

재테크 지식보다 실행능력이 더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오해를 하고 있다. 재테크에 성공하기위해선 재테크 지식이 중요하고, 재테크 지식은 박사나 교수 정도 돼야 겨우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복잡하고 어려울 것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 반드시 복잡하고 많은 지식을 알아야 하는 게 아니다. 필자가 아는 K씨는 남들 다 아는 삼성전자 한 종목만으로 큰돈을 벌었고, 또 재테크 책은 한권도 읽지 않은 L씨는 누구나 다 아는 아파트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 물론 삼성전자와 아파트를 분석하고 이해하는데도 어느 정도 지식이 필요한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정도 지식이란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상식 같은 지식이다. 피터린치는 전문가보다 아마추어 투자자가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를 옥시모론(똑똑한 바보, 헛 똑똑이)라고 조롱했고, 아이큐 (IQ)가 상위 3%에 들어가는 똑똑이는 오히려 투자자로서 불리하다고 말한다. 워렌버펫도 주식투자는 아이큐(IQ)150이 아이큐(IQ)120을 물리치는 게임이 아니라고 했다. 머리와 지식만으론 돈을 벌기 어렵다.

재테크 성공요인으로 지식보다 실행능력이 더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재테크에 실패하게 되는 이유는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는 것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왜 뻔히 아는 것을 실행하지 못하는가?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실행은 이성이 아닌 감정과 본능을 따르기 때문이다. ‘이성은 감정의 노예이다.’ 란 철학자 흄의 말에 필자는 100번의 100번이라도 동의하고 또 찬동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성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감정과 본능에 사로잡혀서 재테크를 망치게 된다. 재테크를 망치게 하는 건 머리가 아닌 가슴이다.

예를 들자면 투자자들은 머리로는 쌀 때 사야지하면서도 막상 주가가 폭락하면 공포감에 사로잡혀서 바닥에서 팔고, 탐욕에 사로잡혀 천장에서 산다. 또 머리로는 저축을 해야 한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지만, 당장의 배고픔과 불편을 참아내지 못해서 내일의 암탉을 얻기보다는 오늘 계란을 깨서 먹고 만다. 이성 때문이 아니라 감정과 본능 때문에 우리는 재테크에 실패한다.

길을 아는 것과 길을 실제로 가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마찬가지로 재테크도 머리로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도 완전히 다르다. 당신이 재테크에 성공하고 싶다면 재테크 지식과 실행 능력 둘 다를 갖추어야한다. 바둑을 잘 두려면 바둑책도 열심히 읽고 실전 대국도 병행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필자의 경험으론 재테크에서 지식을 갖추기보다 실행능력을 높이는 게 더 힘들었다. 왜냐하면 재테크 지식이란 독서를 통해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나, 실행능력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 감정 그리고 인식체계 결함이라는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감정과 본능을 다스리지 못하면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소용이 없다. 그래서 필자는 내면의 감정, 본능을 다스리는 방법을 나중에 하나 하나 설명할 것이다.

“재테크 성공 = 지식 실행”이다. 결국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테크 지식과 이를 실천에 옮기는 행동이 둘 다 중요한 셈이다.
 
 
자료출처:양동민님의 부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