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Tip

학술 정보 검색시 참고 사항

achivenKakao 2008. 5. 15. 22:16
출처 : http://cliomedia.egloos.com/188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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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아주 딱딱하네요.^^ 앞서 설명 드린 책과 논문 검색 방법에 이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학술 정보 데이터 베이스를 소개해 드리고 그 외 학술 정보를 검색할 때 기억하면 좋을 만한 몇 가지 사항을 적어 보겠습니다.

도서관에서 큰 비용을 지불해 가며 가입한 데이터 베이스들은 도서관 웹페이지를 보시면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을 겁니다. 그것들을 참고 하시구요. 이 포스팅에서는 인터넷 상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학술 정보 데이터 베이스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모두 다 소개할 수는 없으니 데이터 베이스들을 연결해주고 있는 몇 몇 메타 웹싸이트들을 소개해 드리는 것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그 곳에 가셔서 둘러 보시면 자신이 찾는 주제와 관련된 데이터 베이스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혹시 자신에게 맞는 데이터 베이스를 찾지 못 하신 분들은 덧글로라도 질문을 올려 주시면 제가 찾아봐 드릴 수도 있습니다.^^
  • Online Free Academic Databases and Archives : 정확하게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많은 데이터 베이스들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웹싸이트가 만들어진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깨진 링크도 많지만  여전히 많은 데이터 베이스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 Biology Databases - Academic Info : 제목 그대로 생물학과 관련된 데이터 베이스들을 소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화학, 의학, 유전학 그리고 동물학 등과 관련된 데이터 베이스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 CompletePlanet : 7만 개가 넘는 데이터 베이스와 주제별 검색 엔진들을 등록해 놓고 그것들을  키워드로 검색하거나 주제 별로 브라우징 할 수있도록 되어 있는 곳입니다. 정보를 직접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곳을 검색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등록된 싸이트들 중에는 데이터 베이스나 다른 검색 엔진도 있고 검색 기능을 갖춘 학술지나 잡지 등도 있습니다.
  • The Journalist's Database of Databases by Drew Sullivan : Journalism Development Group LLC 의 설립자이기도 한 Drew Sullivan 씨가 만든 이 웹페이지에는 미국 정부에서 제공하는 많은 데이터 베이스들이 연결되어 있고 각 종 통계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 그리고 그 외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들이 링크되어 있습니다.
  • Directory of open access journals :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3,000여 종의 학술지를 검색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 중 1,000여 종의 학술지는 수록 논문까지 검색할 수 있도록 인덱스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출판되는 저널들도 있지만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발행되는 저널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 British Library Direct: 대영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전세계의 이용자들에게 유료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자료 검색은 무료로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래야 팔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2 만 종의 저널 속에 실린 논문들을 검색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다루고 있는 주제가 폭 넓고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의 자료들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이 소개합니다.
미국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몇 몇 무료 데이터 베이스들은 정말 많은 자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무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AGRICOLA는 농업 및 관련 분야의 학술 정보 및 정부 문서들을 수록하고 있는 데이터 베이스로서 유명합니다.  최근에 생산된 많은 문서들은 온라인으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광우병과 관련된 정보들도 있겠지요.

무료로  미국 교육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ERIC(Education Resources Information Center) 은 교육학 분야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학술 정보 데이터 베이스입니다. 이곳에 수록된 자료들은 학술지에 실린 논문들과 각 종의 보고서 및 정부 문서로 구분이 되는데 최근에  생산된 보고서나 정부 문서류들은 인터넷을 통해 PDF 파일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엡스코와 같은 유료 데이터 베이스 회사의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되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이미 무료로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학도서관(National Library of Medicine)에서 운영하고 있는 의학 전문 데이터 베이스인 Pubmed 는 의학 분야에서는 가장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입니다.  이것 역시 ERIC과 마찬가지로 유료 데이터 베이스의 일부로 제공되고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검색하실 수도 있습니다. 검색 결과로 나온 각 각의 논문 정보를 보시면 온라인으로 풀텍스트를 입수할 수 있는 경우에는 링크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돈을 지불해야만 읽을 수 있는 논문들도 있지만 무료로 볼 수 있는 논문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서비스로 국내의 의학 학술지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KMbase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 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는 광우병이나 기타 질병에 관한 것들도 이곳을 검색하시면  "전문가"들이 쓴 학술 논문과 기사들에 관한 정보를 찾으실 수 있고 많은 경우 무료로 원문을 읽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열하자면 끝도 없을 것 같은데요.  위의 메타 싸이트들에 연결된 데이터 베이스들을 찾아 보시면 특정한 주제에 전문화된 많은 무료 자료원들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와 같은 주제별 검색 엔진이나 데이터 베이스들을 이용해서 검색할 수 있는 자료들은 구글이나 기타 일반적인 검색 엔진을 통해서는 검색이 힘든 자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른바 보이지 않는 웹(Invisible Web, 혹은 Deep Web)이라 불리는 자료들로서 주제에 따라서는 이런 전문 검색 엔진들이 구글보다 훨씬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싸이트들과 같이 텍스트가 많은 웹싸이트들에서 자신이 원하는 자료를 빨리 찾고 싶을 때에는 브라우저의 찾기(Find) 기능을 이용하십시오. 키보드의컨트롤(Ctrl) 키와 F 키를 같이 누르시면 웹페이지에 나와 있는 텍스트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단어를 찾아 빨리 그곳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읽어나가는 것보다 훨씬 시간을 줄일 수 있지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데이터 베이스나 온라인 목록 등을 통해 학술 자료를 검색할 때는 언제나 그 자료를 만든 사람들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기계에 매몰되고 있는 인간성을 찾자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 - 물론 그것도 중요합니다 -  모든 종류의 학술 데이터 베이스와 그 데이터 베이스 속에 있는 자료를 만든 것이 '사람' 이라는 사실을 생각하고 그 사람들을 이해하려 한다면  훨씬 더 효과적인 검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에 걸쳐 컴퓨터로 검색되는 모든 것을 100% 믿지 말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것 역시 자료를 만든 것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생각하고 드린 말씀입니다. 사람이 만든 정보들이기 때문에 실수가 있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직접 서가에 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일도 필요하다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데이터 베이스에 실린 서지 정보들도 그렇습니다. 99% 는 정확하리라고 믿습니다만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제나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입력 과정에서 오타가 생기거나 필드를 잘못 찾아 입력된 정보들이 있을 수 있고 그로 인해 검색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인간적인 측면을 생각하지 않으면 학술 정보 데이터 베이스에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혹은 그것들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컴퓨터가 주는 정보들이 완벽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하셔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최종적으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료를 구하기가 힘들거나 막다른 골목에 부딪치면 사람을 찾아서 물어보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해결책일 수도 있습니다. 도서관에 계시는 사서 선생님들께서 일차적으로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제 전문 사서들은 그 분야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보 검색과 연구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도 있고 최신의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정보원이 될 수 있습니다.

주제 전문 사서가 활성화된 미국의 대학 도서관들에서는 자신이 관심을 가진 주제를 담당하고 있는 사서들에게 연구와 관련된 사항이라면 무엇이든지 물어 볼 수 있습니다. 참고 봉사대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사서의 사무실에서 따로 만나 데이터 베이스에 관한 안내를 받거나 필요한 자료를 같이 검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요...^^ 사서들은 그런 일을 하기 위해 월급을 받는 사람들이니 당연히 이용하셔야 합니다. (아래에는 작년 여름 저희 도서관에서 오픈 하우스 행사를 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자신이 찾는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연구자들 역시 중요한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특정한 주제의 정보를 검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주제를 연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고 그러다보면 누가 전문가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결하기 힘든 문제에 부딪쳤을 때는 그런 사람들에 물어 볼 수도 있겠지요. 인터넷과 이메일은 이런 일을 아주 쉽게 해 줍니다. 웬만한 규모의 대학이나 연구 기관이라면 거의 모두 웹싸이트를 가지고 있고 그곳에 소속된 연구자들에 대한 정보도 공개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구글을 통해 연구자의 이름을 검색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요.

그런 방식으로 연구자의 연락처를 구하고 이메일을 통해 질문을 보내볼 수 있겠지요. 이메일은 이럴 때 더욱 유용하고 영어는 배워서 이럴 때 써 먹는 겁니다. 영어를 쓰지 않는 나라의 연구자들이라고 하더라도 영어를 이용하면 거의 대부분은 의사 소통이 됩니다. 물론 그 연구자가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알고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다른 나라에 있는 연구자나 학생이 자신이 연구하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메일을 통해 질문을 하면 거의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기꺼이 질문에 답해 주지 않을까요? 그런데 인터넷에는 이러한 교류를 쉽게 해주는 도구들이 있습니다.

메일링 리스트(Mailing List 혹은 리스트서브 Listserv)라는 것이 그 도구인데요, 이메일을 이용하여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한 사람들끼리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국내에는 그렇게 많이 활성화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주제에 따라
수 만개의 메일링 리스트가 인터넷에 존재합니다. 리스트에 가입한 사람이 이메일을 리스트 서버의 주소로 보내면 그 이메일은 리스트에 가입된 모든 회원들에게 발송이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리스트 서버를 통해 답장을 하면 다시 그 답장은 모든 회원들에게 전해지지요. 이런 식으로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데 이 서비스는 이미 웹이 등장하기 이 전부터 있어왔고 지금도 그 기본 형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채 이용되고 있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당장 상호대차서비스와 관련된 두 개의 리스트 서버에 가입되고 있고 역사와 관련된 것 서너 개, 책과 관련된 것 한 두 개 등 제법 많은 리스트 서버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같은 분야에서 일하거나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주고 받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그 곳을 통해 입수할 수 있는 정보들은 정말 귀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의문 사항이 있거나 남들의 의견을 들어 보고 싶을 때에도 그곳으로 포스팅을 하면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가입되어 있는 메일링 리스트 중에는 참고 봉사 사서들끼리 정말 해결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올리는 그런 리스트도 있습니다. 한 사람의 사서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포스팅하여 리스트에 가입된 수 백명의 사서들이 같이 풀어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이 경우 사서 저마다의 전문 분야가 있으니 아무리 어려운 질문이라도 한 두시간이내에 해결책이 나오더군요.
여러분의 연구나 업무와 관련된 이런 메일링 리스트들을 찾는 방법은 먼저 구글을 통해 여러분이 찾으시는 주제와 함께 Listserv 혹은 "Mailing List"란 단어를 같이 검색해 보시는 것입니다. 관련 정보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메일링 리스트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로유명한 L-Soft에서는 인터넷에 존재하는 메일링 리스트들을 찾아 볼 수 있는 검색 툴 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일 인문 사회 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H-Net을 꼭 찾아 보십시오. 제가 처음 그것을 이용한 것이 1997년 경이었으니 최소한 10년은 넘는 역사를 가진 곳인데요. 미시건 주립 대학에서 서버를 제공하고 있는 이 H-Net  안에는 주제 별로 100여개의 메일링 리스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리스트에 가입되어 있는 사람들은 전세계 90여 개국에 1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각 리스트마다 웹을 통해 아카이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이전에 포스팅 된 메세지들도 검색 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메일링 리스트들은  자신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주제를 나타내 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가입되어 있는ILL-L 이라는 리스트는 도서관에서 상호대차업무(Interlibrary Loan)을 하는 사서들의 리스트입니다. 상호대차를줄인 ILL 이라는 단어 뒤에 L 을 붙인것이지요. 그리고  ILLIAD-L 이라는 리스트는 ILLIAD 라는 소프트 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인 리스트이지요. 이런 식으로 그 리스트의 이름을 보면 대충 리스트의 성격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위에서 소개해 드린 검색 툴을 이용해서 메일링 리스트들을 검색해보면 리스트에 따라서 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웹에서 간단하게 이메일 주소와 이름을 입력하는 것으로 가입 절차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웹을 통해 가입할 수 없는 리스트라도 리스트 가입용 이메일 주소로 간단한 메세지를 보내고 그것이 서버에 의해 처리되는 데는 불과 몇 분이면 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가입 이메일은 아래와 같은 형식입니다만 리스트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습니다.

SUB ILL-L Clio

대부분의 경우 가입 신청 이메일을 보낼 때 제목은 빈 칸으로 남겨두고 본문에는 "SUB  메일링 리스트 이름 본인 이름" 이렇게만 적어서 보내면 됩니다. 주의할 것은 본문에는 "
SUB ILL-L Clio" 와 같은 정보 이 외에는 다른 아무런 텍스트도 들어 있어서는 안됩니다. 가입 신청을 처리하는 서버 컴퓨터가 인식을 할 수 있는 것만 이메일로 보내야 합니다. 이런 실수가 없었다면 가입 신청을 받았다는 자동 답신이 금방 오고 리스트에 따라서는 한번의 확인 과정을 거칩니다. 진짜 가입을 원해서 가입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서버로 부터 받은 이메일에 딸린 링크를 클릭하거나 그 이메일에 다시 답장을 보내는 것으로 가입 절차가 끝이 납니다. 그 다음 부터는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오가는  이메일들이 저에게도 날아오고 저 역시 리스트를 통해 메세지를 보낼 수 있게 되지요.

대부분의 메일링 리스트는 누구든지 원하면 가입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가입자를 심사하는 곳도 있습니다. 가입 신청을 받고 나면 리스트 운영자가 다시 이메일을 보내 몇 가지를 물어보고 가입을 허가하는 그런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메일을 포스팅 할 때에도  리스트를 통해 보내는 이메일은
무조건 회원 전체에게 전해지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리스트도 있고 중간에 중개자(moderator)를 두고 그 사람을 통해 이메일을 거르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사람은 리스트의 목적에 맞지 않는 이메일을 반송하기도 하고 또 혹시 있을지도 모를 스팸을 미리 막기도 하지요.
앞에서 말씀드린 여러 방법들을 제대로 이용하면 일반적인 주제일 경우 자료가 없어서 연구를 못 한다는 말은 하기 힘이듭니다. 오히려 너무 자료가 많아서 걱정이지요. 대신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한 말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자료들을 찾았으면 그것들을 읽어 보셔야 합니다. 종종 자료를 찾고 힘들게 구해서 깨끗하게 프린트해 놓는 것으로   연구가 다 끝난 것처럼 행동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마치 자료를 구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사람처럼 인쇄해 놓은 논문이나 복사물들을 보면서 뿌듯해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자료들을 읽고 생각하는 일입니다. 자료를 제대로 구하지 못 했을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양은 적어도 구한 자료들을 읽다 보면 앞으로의 검색 방향이 떠오르기도 하고 어떤 부분을 더 찾아보아야 할 지 알게 됩니다. 결국 그렇게 해서 더 많은 자료를 찾아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책과 논문 등 여러 가지 자료들을 이용해서 다시 자신의 논문이나 책을 발표하고 보고서를 쓰시는 분들은 자신이 읽고 사용한 자료들을 제대로 정확하게 참고문헌으로 밝혀주셔야 합니다. 학술적인 글을 발표하는 사람들은 무단 전제나 표절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인용한 원자료들을 반드시 소개해 주어야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해 두어야 다음에 그 글을 보고 다음에 연구를 계속할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류의 지식은 그렇게 전해져 왔습니다.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글을 마치고 보니 주로 대학생들이나 연구자들을 위한 글이 된 것 같습니다만 일반 기업이나 기타 다른 곳에 계신 분들이라도 위에서 설명 드린 자료 검색의 기본을 잘 응용하시면 충분히 좋은 자료들을 찾으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 이 글에 쓰인 이미지의 출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