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크리스마스는 연인끼리 데이트 하는 날이 아니야!

achivenKakao 2008. 12. 26. 00:44
처음부터 다분히 커플에 대한 반항을 나타내며 시작하네요..ㅋ

솔로인 나는 아침부터 먹을게 없어서 콘X러스트 먹고,

점심은 시간이 안 맞아서 건너 뛰고,

저녁은 수원역에 맛집(나 혼자 맛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ㅋ)가서 육개장 먹었다.

육개장 먹을려고 커플들이 저글링 떼처럼 몰려 다니는 수원역에 온건 아니다.

서점에 가는 김에 밥도 먹고, 책도 보고 할 요량으로 수원역에 갔다.

사람 참 많더라... 백화점에도 거리에도..
 
평소에는 이쁘장한 사람들만 주로 보이던 백화점도

오늘따라 가족 동반의 약간은 후질구레한(?) 차림의 사람들도 조금 보였다. 난 뭥미 혼자 이런데 와 있구..;;

아무튼, 경제도 안 좋은데 백화점에 돈을 써준다고 하니 경제도 살아나고 좋겠다는 얼토당토 않은 생각을 뒤로 하고,

서점으로 ㄱㄱ 싱~

서점에도 연인들이 보이더군... 제길슨.. 크리스마스면 연인 끼리 손잡고 비싼 스떼끼집 정도가서 고기나 썰 것이지 커플끼리

서점에 왜 오고 염장질 들인지..-_- 아나.. 이쁘면 말도 안하지-_-...

그래서 탐독하는데 더 좋았떤것 같기도 하고..ㅋㅋ

저녁먹고 대략 7시쯤이었으니 그 때 부터 10시까지 서점에서 탐독을 했다.

서점 가기 전에 괜찮은 책들 리스트를 뽑아갔기에 그 책들 위주로 어떤 책들이 좋을지 보고 보고 또 봤다.

오랜만에 서점에 와서 그런지 너무나 보고 싶고 가지고 싶고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서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면서 책만 보고 다녔다. 그러면서 나름 자위를 했다.

그래.. 어차피 이번 크리스마스는 글렀으니! 내년을 위하여 시간을 저축하자! 아주 건설적인 이런 서점같은 곳에서 말이지!

내가 생각했지만 정말이지 건설적이지 않나? .... 미안;; 솔로의 번명일 뿐이야;;

사실 청승이지.. 크리스마스날 추워죽것는디.. 서점질은 왠 서점질이야..

그래도 서점에서 시간 잘 가서 대략 만족.ㅋ

다들 크리스 마스 잘 보내셨어요? 정리를 하자면 저는 청승 그 자체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