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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고행이다..

요즘에 마음에 착착 감기는 생각입니다. 쉬운 삶은 없죠. 제가 감히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이가 더 먹음에 따라서 삶이 쉽지 않다는것은 쉽게 느껴집니다. 아무 생각 없이 놀기에는 나이가 조금 차버렸고, 그렇다고 놀지 않기에는 젊음이 너무나 아까운 현실이 되어 버렸고, 직장인도 학생도 아닌 아주 어중간하고 교묘한 상태에 놓여있는 것도 어떻게 보면 신경 쓸 것을 많게 하고 생각을 복잡하게 하는 일 인것 같습니다. 생각을 세탁기에 넣고 세제를 많이 풀어 때를 빼고 무거워진 생각들을 따뜻한 봄 햇볕아래에서 똑똑 떨어뜨리고 싶네요.

오늘하루 2007.03.20

마부위침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고사성어 마부위침 시선이라 불리우는 당나라의 시인 이백의 어렸을 때 이야기이다. 이백은 아버지의 임지인 촉나라에서 자랐다. 일찍이 훌륭한 스승을 찾아 상의산에 들어가 수학했는데 어느날 공부에 싫증을 느껴 스승에게 말도 없이 산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집을 향해 걷고 있던 이백이 계곡물 흐르는 냇가에 이르자 한 노파가 열심히 도끼를 갈고 있는 것을 보고 이백이 물었다. 「 할머니 지금 뭘 하고 계세요?」 할머니가 대답했다. 「 바늘을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단다.」 「 그렇게 큰 도끼가 간다고 바늘이 될까요?」 「 그럼 되고말고,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이백은 할머니의 이 말을 듣고 느낀 점이 있어 생각을 바꾸어 할머니에게 공손히 인사를 드린 후 산으로 다시 올라가 열심히..

삶의 조언 2007.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