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읽자!!/읽었어

<부의 미래> 리뷰

achivenKakao 2009. 1. 26. 20:04
설날에 시골에는 안 내려가고 그 동안 못 읽었던 책만 주구장창 읽어 제끼고 있다.. 크하하

이번엔 몇년에 걸쳐.. (응?) 읽었던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이다.

딱히 말이 필요 없는 책이기도 하고, 책이 이미 나왔을 때 프로슈머라는 용어가 사용되어서 책이 출고되자마자 내용이 낡았다라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안의 내용은 알차고 무겁기만 했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우선 좀 어렵다..ㅋㅋ 참고문헌이 569개나 되는 방대한 양을 한권의 책에 담았다는게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읽어 볼만하다. 앨빈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부부는 10년에 한권씩 책을 내놓는 미래학자가 아니던가? 또한 현재의 생활이 책에 그대로 나와 있는 것을 본다면 보는 내내 즐거울 것이다.


1. 도서 정보
 <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지음 / 2007.05.09 ~ 2009.1.26

2. 줄거리(요약)
 부의 심층기반은 지식이다.
 시간의 재정렬 - 시간은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사건에 의하여 병렬적으로 흘러간다. 병렬적으로 흘러가는 시간과 사건은 상상 할 수 없는 파괴력을 가진다.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부의 이동은 이미 일어나고 있고, 알고 있는 것이다. 미국, 일본, 한국이 중국에 공장을 세우는 이유는 그 위치가 지정학적으로 인건비가 싸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필요한 것이 인건비가 아니고 지식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면 지정학적 위치는 다시 한번 번하게 될 것이다.
 지식은 물처럼 고이면 썩는다고 말하고 있다. 계속 흘르고 흘러야 새로운 것이 더해져서 더 맑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특허, 저작권침해 등으로 많은 물들이 고여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은 점점 더 Open이라는 것도 커지고 있는것 같다.
 프로슈밍은 아래에서 설명하겠다.
 데카당스 부분은 별로 생각 나는것이 없어서 생략.
 자본주의의 미래에서는 지역 마켓이 아닌 전세계를 상대로 해야 하는 플래시 마켓이 생길것이라 한다. 옥션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빈곤은 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더 양호화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근절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3. 밑줄(중요부분, 기억나는 부분 추출)
p63 선두와 느림보,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것과 가장 느리게 변화하는 것을 적어 놨다. 시속 100마일은 기업, 90마일은 시민단체, 60마일은 가족, 30마일은 노동조합, 25마일은 정부 관료조직, 10마일은 학교, 3마일은 경제 부국의 정치조직(정당, 의회, 국회의원), 1마일은 법이다. 빌게이츠가 한 말이 생각이 난다. 학교는 학생을 ver.1 로 내보내지만 기업은 ver.5를 요구한다는 말. 그만큼 학교는 느리다. 생각지 못한건 법이다. 법도 변한다는 걸 깜박했다.
p94 시간은 비개인화에서 개인화로 변하고 있다. 아침에 8시에 일어나서 5시까지 회사에서 일하는 강요된 시간이 아닌, 자유출근제로 인한 개인형 맞춤 시간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사용자도 마찬가지다. IPTV를 이용하여 보고 싶은 시간에 드라마를 보고 싶어하는 것도 시간의 개인화이다.(본방사수라는건 어디까지나 마케팅일뿐이다!!)
p115 앞으로는 최하층 경쟁이 줄어들고 최상층 경쟁이 늘어날 것이다. 앞으로는 지식 생산력이 높은 곳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같다.
p214 오늘날 부의 혁명을 촉발하는 3가지 핵심 원동력은 시간, 공간, 지식이다.
p384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서로 다른 기업이 플래시 마켓을 놓고 서로 치열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다.

4. 감상
책의 상당부분이 프로슈머(혹은 프로슈밍)라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데, 내가 이해하기로는 프로슈머란 무료, 혹은 봉사라는 의미로 행위을 하는게 어떠한 가치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 가치로 변화되기 이전의 행위을 물질사회의 가치로 전환하면 바로 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예로 들자면 대표적으로 블로그가 될 것이다. 나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목적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구글 애드센스로 돈을 벌고 있다. 구글 애드센스로 돈을 벌기 전에는 내 블로그의 가치가 없었다면 구글에서 날라온 수표를 받았을 때 내 블로그의 가치가 생기게 된것이다.(사실 수표를 받기 전에도 블로그에 대한 가치는 있었지만, 그것이 현실 사회로 변화된 것이 '돈'이라는 것이다.)

책은 여기에 멈추기 않고, 지식과 시간에 대한 심층기반, 사건과 행위에 대한 시간 개념의 적용,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이익의 차이, 미래 사회의 석유는 지식이라는 점, 자본주의의 변화 - 화폐가 없어진다.(예로 들자면 마일리지 등이 있다. 마일리지는 돈이 아니지만 재화를 살 수 있다.), 빈곤에 대한 새로운 접근 - 기술 발달로 빈곤을 해결 할 수 있다고 한다, 등을 설명하고 있다. 

5. 실천목록
 1. 전공공부 열심히 해야하겠다.
 2. 경쟁은 지구전이다.

6. 이 책으로 인하여 더 읽고 싶은 책
 없다.

7. 실천 목록을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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