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모르겠다....

achivenKakao 2009. 2. 28. 23:40
모르겠다.

요즘엔 사는게 뭔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뭐가 맞는건지 뭐가 틀린건지... 아니면 그런것 조차 없는 것인지..

하고싶은걸 놔두고 하기 싫은걸 해야 하는 것도 싫다.

왜 사람은 하고 싶은걸 놔두고 하기 싫은걸 할까? 모르겠다.

배우자를 위하여? 자식을 위하여? 돈을 위하여 그렇게 하는 것인가?

살면 살 수록 뭔가 나 자신을 잃어 가는 듯하다. 사실 나 자신이 있었는지 그것 자체도 의심이 가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건 그 전에 나라는 것이 있었다는 것이기에 거기에 대한 의심은 하지 않기로 하겠다.

하지만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말이다.

나는 왜 살아가고 있는 것이고, 나는 왜 먹는 것이고, 나는 왜 생각하는 것이고, 나는 왜 회사를 가는 것일까?

남들이 다하고 있으니 그렇게 하는 것인가? 바보같고 우둔하면서도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집단이라 하더라도

그 집단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점으로밖에 표현 할 수 없는 그런 존재이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요즘에... 삶이 참 어렵다.. 내가 풀 수 없는 수학문제라도 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