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분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별로 이해가 없었다. 그냥 한명의 사상가이겠거니 하는 막연함뿐이었지만, 사람들이 체 게바라 티셔츠를 입고 다니고, 많은 책들이 이 사람에 대해서 저술하는 것을 보면 보통의 인물은 아닌 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런 소소한 관심으로 말미암아 오늘 관련 다큐를 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흥미로운 사람이지만 상징성에서 그쳤다는데 안타까움이 있다. 내가 본 다큐는 [세상을 바꾼 사람들 - 체 게바라] 편이고, 한 사람의 인생을 엿 봤다는 느낌이 농후하며 인터뷰 방식의 다큐라 그런지 흥미진진했다. 기회가 되면 자서전도 볼 만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보는 "체 게바라"는 상당한 사상가이면서 언행일치를 보여주는 실천가였다는 사실이다. 오토바이여행을 하면서 본 자본주의의 어두운..